오사카 돈카츠 Epias (2025.1월)

본래 음식 리뷰 메뉴를 신설할 계획은 없었다. 다만 은근하게 돈까스를 먹으러 다니는데 이걸 그냥 내 안에서 정리하지 않고 흘려보내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. 사실 꽤 기억도 가물가물하고. 그렇다고 돈카츠 매니아는 아니고 이 동네 일짱 돈까스가 여기 있다는데?하면 가 보는 정도다. 이 정도로 열의를 가진 음식이니 아예 돈가스 메뉴를 만들까? 하다가 또 꽂히는 다른 음식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… 하고 음식 메뉴를 만들었다.

이 글은 본래 오사카 여행기에 있었으나, 돈가스 여정의 첫 시작이니만큼 따로 발췌하였다.

친구가 강추한 개 비싼 돈가스집. 예약하고 갔을 때 나와 한국인 커플밖에 없어서 쫄았지만(식사 후에도 추가 손님이 오지 않았다) 결과적으로 후회 없이 맛있게 먹었다. 

내 기억으로는 도쿄X라는 브랜드육 특로스로 6만 원 정도 줬던 것 같고 여기에 밥, 돈지루 모두 추가 금액을 냈다. 지방이 많은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도쿄X는 특히나 씹는 느낌조차 없이 부드럽게 녹아서 없어졌다. 왜 이 가격인지 알 수 있는 퀄리티랄까(그리고 이 정도 가격의 돈까스면 맛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고). 한국에서도 가끔 돈가스 투어를 다니고 있는데 이 정도로 녹아 없어지면서도 비리지 않은 돈가스는 못 먹어본 것 같다. 돈지루는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지방이 많아 굉장히 묵직한 스타일. 그렇지만 목 넘길 다른 메뉴가 없어서 돈지루 없이는 식사를 끝내기 어려웠을 것이다.

주는 소금이 많아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몇몇 소금 빼고 기억에 남는 것은 없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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